상가집 예절 간단 정리

상가집 예절 간단 정리




 어린시절에 아버지가 상가집 다녀왔다고 하면 어머니가 미리 준비해 두신 소금을 몸에 뿌리시고 집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쳤는데, 어른이 되니깐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직장동료의 형제나 부친의 별세로 장례식장 가는일이 생기고, 30대가 되니 혼자 갈일도 제법 생깁니다. 직장생활을 할 때는 직장선배를 따라하면 되니깐, 별 부담없었는데, 혼자 갈 일이 생기니깐 저도 모르게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에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저처럼 혼자 장례식장 가실때 부담스럽거나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서 상가집 예절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는 아직 경험이 없지만, 들은 얘기로는 상주와 유가족들이 장례를 치르는 일은 부담감과 경황이 없어 생각보다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고되기 때문에 우리는 문상, 또는 조문을 가는 입장이 된다면, 상주와 유가족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최대한 격식과 예의를 차려서 진심으로 위로해야 합니다.


문상갈 때 뭘 입고 가야할까?


 화려한 색상의 의복이나 장식을 피하고, 무채색 계열의 단정한 옷차림으로 검정색 양복을 입는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검은색이 없다면 감색이나 회색 양복도 무방하며, 와이셔츠는 흰식 또는 무채색 계열의 단색으로 입으시면 되겠습니다.그리고 잘 모르시거나 별생각 없으신 경우가 많은데, 구두나 양말은 빨간색이나 흰색은 피하며 검은색 계통의 짙은색으로 신고, 맨발로 가는 경우는 절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니, 여성의 경우 스타킹이라도 신으시면 좋겠습니다.



조의금 준비는 얼마가 적당할까? 


 

 사람마다 경제적 여우와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직장동료나 공적으로 관련된 분들에게는 5만원이고,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친구 등 사적으로 관련된 사람에게는 10만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청탁금지법인 김영란법이 시행 이후로 직무 관련성이 있는 사람에게 축의금·조의금 등 경조사비를 제공하게 될 경우 화환·조화를 포함해 10만원까지만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의금 봉투는 장례식장에 준비 되어있으니 뒷면에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신분과 이름을 기재하시면 됩니다.


장례식에서 절하는 방법은?


 살아있는 사람에게 한번 절을 하지만, 죽은 사람에게 남자는 '재배'라 하여 두 번 절을 합니다. 특별하게 조문할 때 절하는 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남자는 큰절, 여자도 큰절 또는 평절을 하되 중요한게 손의 위치인데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가면 되고, 여자는 반대로 왼손이 위로가게 하면 됩니다.




 참고로, 예전에는 여자인 경우 '사배'라 해서 네 번 절을 하였는데, 이유는 음양의 원리에 의해 남자는 양으로 1, 여자는 음으로 2로 간주해서 남자의 갑절수로 절을 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에는 남녀공통으로 두 번 절을 하는 경향으로 바뀌였습니다.


헌화 하는 법


 고인께서 잡으시기 편하게 한다는 의미로 줄기쪽을 고인의 영정을 향하게 해서 올려 놓으면 되는데, 무릎을 꿇거나 서서 해도 크게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종교별 장례 예절, 부담스럽고 당황스럽수도 있지만, 어렵지 않아요!



 일반적인 조문 순서는 1.분향소에 들어가 상주와 가볍게 목례한다 2.분향과 헌화를 한 후에 재배를 드린다. 3. 상주와 문상한다.(종교에 따라 다름) 4.부의금 전달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종교가 존재하지만, 대표적인게 3가지 입니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인데 장례식을 치르는 방법과 절차가 조금씩 다른데, 이에 따라서 문상 예절도 조금씩 다르다는데 한번 알아 봅시다.

 

1) 불교 조문 예절
 분향소에서 들어가면 먼저 상주와 가벼운 목례를 합니다. 그리고 영정 앞으로 가서 무릎을 꿇고 영정앞에 준비된 향에 불을 붙인후에, 절대 입으로 불꽃을 끄면 않되고, 향을 좌우로 가볍게 흔들어서 불꽃을 끈 후 향로에 향을 정중히 꽂고 일어나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난 후 절을 올립니다. 절을 두번 올린 후에는 상주와는 한번만 맞절을 하고 상중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 후에 퇴장하시면 됩니다.

 

 

2) 기독교 조문 예절
 분향소에 들어가서 상주와 가볍게 목례를 하고, 준비된 국화꽃을 들고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를 합니다. 그리고 뒤로 한 걸음 물러나서 고개를 숙여 잠시동안 묵념을 하신 후에, 상주와 한번만 맞절을 하고 상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 후에 퇴장하시면 됩니다.

 

3) 천주교 조문 예절

 천주교라면, 분향소에 들어가서 상주와 가벼운 목례를 하고 준비된 국화꽃을 들고 고인의 영정 앞에서 헌화를 합니다. 헌화를 한 후에 뒤로 한 걸음 물러나서 고개를 숙여 잠시 묵념을 드립니다. (여기까지는 기독교 조문과 비슷합니다.) 그 다음은 준비된 향에 불을 붙인 후 역시, 입으로 불어 끄지 않고 향을 좌우로 가볍게 흔들어 불꽃을 끕니다. 한 쪽 무릎을 꿇고 향로에 향을 정중히 꽂고 일어나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절을 두번 올립니다. 절을 올린 후에 상주와 한번 맞절을 하고 상중 위로의 말씀을 나누신 후에 퇴장하시면 됩니다.

                        

고인보다 내 나이가 많다면? 



 "조문"이라는 말은 영정 앞에 절을 하는 "조상"과 상주에게 인사하는 "문상"을 합쳐서 일컫는 말입니다. 고인이 나보다 어리거나 안면이 없을 경우에는 영정 앞에서 절을 하지 않고 상주에게만 문상을 하면 됩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상가집 가도 되나요?


 상가집 예절을 알아보다보니 결혼 앞두고 상가집에 가야하는지에 대해 의외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답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미신 같으면서도, 오래전부터 전해오던 얘기라 어르신들 또한 결혼 앞두고 장례식장에 가지 않으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왠만해서는 다 아는 얘기일니다. 어른들께 결혼 사정 얘기하면 대부분 이해해 주시는 분위기랍니다.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니깐, 좋은 일 앞두고 안가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고인이 누구인지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 고민하시겠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대체적으로 공감해주시고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참고하세요.

 



 제가 알아본게 상가집 예절이 꼭 정답이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니깐, 암행언사의 결론은 가장 좋은 방법은 장례식장의 분위기를 보고 눈치껏 따라하시면 됩니다. 30년이상 산 인생이라면 눈치밥 정도로도 충분히 대처 가능하실 겁니다. 닥치면 하게됩니다. 저처럼 미리 걱정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상가집 조문 예절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포스팅을 마칩니다. 그래도 짧은 지식이나마 도움 되셨으면 하트 꾸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