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자유로울 것 (임경선 에세이)

자유로울 것 / 임경선 에세이

 반갑습니다. 오늘은 2015년 베스트 셀러 《태도에 관하여》 지으신 임경선 작가의   2017년 2월 20일 출간한 신작 에세이집 《자유로울 것》에 대한 책리뷰입니다.

 
 제가 친누나 삼고싶은, 멘토로 삼고싶은 임경선 작가의 신작 에세이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녀가 내는 소설보다는 수필을 더 좋아해서 이번 발간되는 책을 고대학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꽤나 있더군요.) 특히 저자가 이 제목 외에 다른 제목을 두고 고민을 해서 투표를 진행했었는데 저도 출간된 이 책 제목에 제가 한표를 행사해서 그런지 뭔가 내 의견이 0.00000001프로는 들어가지 않았을까?하는 뿌듯함도 생깁니다.
 전작 수필집인 "태도에 관하여"와 일관성있게 작가 자신의 소신에 대해 소소하게 적어 놓았습니다.
특히 그간 소설과 칼럼 등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의 고뇌와 생각들을 적은 내용이 많았습니다.
 내용중에 그녀의 집근처에 맘에 드는 까페를  발견하게 되어서 한동안 그 곳에서 글 쓰는 작업을 했었는데, 어느날 그 까페 사장님이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천안으로 내려가시는 바람에 글 쓰는 아지트가 사라진 상실감을 쓴 내용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그녀의 트위터를 보니 주말을 이용해서 딸아이와 함께 그 사장님의 천안까페를 직접 찾아가서 공간을 즐기고 오셨더라구요. 수필집에 있는 그 글과 트위터의 글이 오버랩되면서 이 사람은 정말 일관성이 있고, 자기자신에게 확신을 두고 있는 사람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런 사람이야 말로 진정 자유를 느낄테지요. 저역시 지금은 자유를 느끼는 중이지만, 과연 제대로 나에게 자유를 주고 있는가에 대해 의구심을 느낍니다.
 추가적으로 저자는 젊은 여자분이라 그런지 그간 출간한 책들을 봐도 그렇고 이번 책에서도 느끼는데, 책의 외향에도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쓰는 듯합니다. 저도 종이책이라하면 글자체도 멋지지만, 그 걸 예술품처럼 소장하고픈 책디자인 고유의 아우라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전자책으로 봐도 괜찮은 그저 그런 글들이 되겠지요. 종이책이 사라진다고 염려하기보단 또다른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아름다운 책들도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물론 외형이 아닌 내적으로 알찬 글 자체가 먼저 바탕이 되어야겠지만요. 자유를 원하는 영혼들께 소소하게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이상 책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