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프로이드 심리학 (캘빈 S. 홀 지음 / 안귀여루 옮김)

프로이드 심리학
캘빈 S.홀 지음

이 책은 어떻게 내 책장에 꼽혀 있었는지는 알길이 없는데, 아마도 형이나 누나가 가져다 놓은거 같다. 1999년에 출간된 책이라 빛 바랜 누런종이지만, 심리학책이 간절히 끌리던 차에 책장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읽은 책입니다.

심리학이 끌렸지만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이해력도 딸리는것 같고, 기억력도 딸리는것 같고,

읽다가 앞내용이 기억 안나서 앞장을 다시 읽고, 읽다보면 또 앞내용이 기억안나서 다시 읽고,
아~ 심리학책은 나랑 맞지 않는걸까요? 다음에 다른 심리학책을 읽어보고 판단하는걸로 하겠습니다.   
 프로이드가 파악한 총체적 퍼서낼리티는 세가지 부분으로 되어있습니다.
이드<쾌락원칙>, 자아<현실원칙>, 초자아<인격, 도덕적 배심적 기능> 이렇게 3가지인데요. 사회생활이든 일상생활이든 지내다보면 가끔 정신나간 사람을 상대할 일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이들은 어릴적 부모 또는 선생님등 권위적인 직업을 가진 이들과의 관계형태가 잘못되면서 초자아가 완전히 잘못되어 정신나간 사람이 된 경우라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문제적 특징은 본인이 정신나간사람이란걸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은 정상인이 상담치료를 받는 역전된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한푼도 없는 사람이 마치 궁전과 같은 집을 짓는 생각에 빠져 있다면 그는 병적인 자폐증적 사고, 즉 원망사고를 하는거라고 합니다. 일상생활에 있어 어떤 편견과 갈망이 우리의 사고를 왜곡 한다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며,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처음 20년간 탐색하는 시기를 통해 자신의 갈등을 통합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익히게 된다. 물론 모든 방법을 익히거나 경험을 하는건 아닙니다. 안정화된 인격의 소유자는 심리적 에너지의 사용을 비교적 변덕없이 행할 수 있고, 이는 이드, 자아, 초자아의 발달사 등에 의해 결정지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작년 어떤 정신나간 사람때문에 내 정신이 나갈 뻔 한 적이 있었습니다. 화를 내고 성질을 부린다고 풀릴 그런 가치있는 상대는 아니였기에 혼자 삼켜야 했었습니다. 그럴려면 상대를 이해해야했는데, 정신 나간 그를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됐습니다. 같은 직장에 계시는 상담선생님의 도움도 받았고, 마침 집에 이 책이 있어 읽게된 겁니다. 어려웠고, 잘 읽히지는 않았지만, 완벽 이해는 아니였지만, 확실히 힘든 때에 나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 책입니다. 저처럼 정신나간 이들로 인해 힘드시다면 분들께 심심한 이해와 위로를 주는 책입니다. 주위사람 땜에 힘드신가요?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