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영화로도 나온 은교를 읽었다.

[책리뷰]영화로도 나온 나온 은교를 읽었다. 지은이는 박범신이다. 요즘 도깨비로 유명한 김고은이 은교이다. 나는 감히 이 소설과 동명의 영화가 이 소설이 지닌 가치의 10프로도 채 못보여준다고 확신합니다.

 

 

 

"내 마음속 영원한 젊은 신부,은교""너를 만나고 비로소 나를 알았다"같은 미칠듯한 문장들은 이 소설에 가득 풍부하다 못해 넘칠 듯이 있습니다. 책 페이지는 400쪽이다. 최근 제가 읽은 책중 가장 짧지만 가장 오랫동안 읽은 책입니다. 이해가 덜 가는 문장은 10번씩 읽으면서 되새겼습니다. 단순한 노인의 성적욕망을 표현한 소설이 아닙니다. 은교를 욕심내는 그의 내면 세계를 처절하게 비극적으로 또 강렬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소설의 대부분의 문장이 힘이 넘치도록 실려 있어 몰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평범한 소녀 '은교'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대립은 정말 저를 숨막히게 했습니다. 나는 시인'적요'였다가 한 순간 은교를 품은 남자 서지우가 되었습니다. 나의 감정이 이들과 같은 선상을 달릴때 쯔음 이들의 견딜 수 없는 슬픔과 적대감을 느꼈습니다. 대체 두 남자를 파멸로 몰고 간 것은 무엇입니까? '나는 이미 늙은 '기형'이었고 또 '범죄자'였다' 내 집은 이미 나의 무덤이다. 늙는다는 것과 욕망의 의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가슴으로 읽었지만 또 읽고 싶은 소설이다. '노인의 주름도 노인의 과오에서 얻는 것이 아니다'.